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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재명에 "총각사칭은 범죄.. 십년 넘게 피눈물 흘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9 13:23

수정 2021.10.19 13:23

김부선. 뉴시스
김부선. 뉴시스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총각 사칭은 범죄”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여성들이, 딸들이 세상을 바꾸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 낙선 운동을 한다는 그는 “저 거짓말쟁이를 단죄할 방법은 국민의 단합된 힘 밖에 없다”며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이재명이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김삿갓에 비유하며 “방랑 김삿갓, 십년 넘게 피눈물 흘렸다”며 “이게 다 너 때문인 줄 알아라”고 했다.

전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씨의 녹취록을 틀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휴대전화에서는 "제가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요"로 시작하는 음성이 마이크를 타고 일부 흘러나왔다.
이에 여당 측에서 고성의 항의가 쏟아졌다.

결국 서 의원이 직접 읽은 김씨의 메시지에는 "국감을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다. 나한테 솔직하게 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하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후보는 표정 없이 녹음 파일을 들었고 이와 관련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가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하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을 통해 직접 신체 검증을 받겠다고 자처한 바 있다.
당시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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