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을 이유로 총리직 사임했으나
국회의원직 유지...야마구치현 지역구
19일 후보등록 마쳐, 당선되면 '10선'
친동생 기시 방위상도 옆 지역구에서 출마
국회의원직 유지...야마구치현 지역구
19일 후보등록 마쳐, 당선되면 '10선'
친동생 기시 방위상도 옆 지역구에서 출마
【도쿄=조은효 특파원】 지난해 건강을 이유로 사임한 아베 신조 전 총리(중의원 9선)가 일본 국회의원(중의원)선거에 또 나온다.
일본 야마구치현(제4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아베 전 총리는 19일 이달 말 치러지는 중의원 선거에 출마, 후보등록을 마쳤다. 대통령 임기를 마치면, 정계 은퇴를 하는 한국,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총리직을 마쳐도 국회의원직은 계속 유지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역 인근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어, 코로나19 극복을 과세로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헌법 개정을 언급하고 일본 경제의 '브이(V)자' 회복을 위해 확실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총리 재임 중 지역구 인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벚꽃을 보는 모임' 사건이나, 모리토모 학원 비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당선되면 중의원 10선이다.
아베 전 총리의 지역구에는 일본 야당이 공동지원하는 레이와신센구미 소속인 프로레슬러 다케무라 가쓰시(49)와 신문사 사원 출신인 무소속 오노 요리코 씨(47)가 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현 방위상도 야마구치현 제2구에 지역구를 갖고 있다. 어릴 때 외가에 양자로 보내져, 성씨가 다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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