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관 10주년 기념 페스티벌 내달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9 17:40

수정 2021.10.19 17:40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 제공)2021.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 제공)2021.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은 IBK챔버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관 10주년 기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IBK챔버홀만의 음색을 다채롭고 극대화하여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다른 공연이 진행된다. 오프닝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결성된 SAC챔버앙상블이 실내악의 정수를 들려주며, 두 번째 날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사운드가 IBK챔버홀을 가득 채운다. 마지막 날에는 바리톤 이응광과 소리꾼 박수범의 장르를 가로지르는 목소리의 콜라보로 꾸며진다.

1.8초 안팍의 잔향 시간을 지닌 600석 규모의 연주홀인 IBK챔버홀은 지난 2011년 개관 당시 실내악에 최적화된 규모와 음향으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계에 큰 환영을 받았다.
그 이후 IBK챔버홀은 풍부하면서도 선명한 음향으로 우리나라 연주자와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년 동안 IBK챔버홀에서는 총 3336회의 연주회가 개최됐고 9월 30일 기준 총 111만8474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이번 개관 기념 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는 앞으로의 대한민국 클래식을 이끌어갈 멤버들이 페스티벌을 위해 모여 SAC챔버앙상블을 결성하였다. 작곡가 손일훈을 주축으로 피아니스트 박종해,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첼리스트 이경준, 클라리네티스트 심규호, 트럼페티스트 최문규 등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들이 뭉쳐 다채로운 실내악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작곡가 손일훈이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예술의전당을 위한 팡파레'를 선보인다.

올해로 창단 56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장수 실내악단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개관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현재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 박노을과 페스티벌 두 번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0년 전 IBK챔버홀 개관 기념 페스티벌에도 함께 했었던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이번 무대에서는 비발디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단조 RV580와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 Hob.VIIb:1 등을 연주 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클로징은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과 밴드 이날치 멤버로 활약했던 소리꾼 박수범이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IBK챔버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실험적인 공연으로 슈베르트의 삶을 두 명의 아티스트를 통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바리톤 이응광은 슈베르트의 편지, 일기 그리고 회고록을 통한 오리지널 독일어 대사로 슈베르트를 표현할 것이며, 박수범 소리꾼은 슈베르트의 분신 즉 도플갱어로서 색다른 해석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바리톤 이응광과 소리꾼 박수범,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영역이 '슈베르트'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페스티벌이 열릴 수 있었던 것은 10년 간 IBK챔버홀을 찾아 준 연주자와 관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최고로 손꼽히는 실내악 공연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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