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KAI 차세대전투기 K-21 CG 시연
관람객 발길 멈추고 영상 지켜봐
한화 '스페이스 허브 존' 인기
누리호 장착 엔진 실물도 전시
일반인 관람은 오는 23일부터
관람객 발길 멈추고 영상 지켜봐
한화 '스페이스 허브 존' 인기
누리호 장착 엔진 실물도 전시
일반인 관람은 오는 23일부터
■차세대 전투기·우주기술 총망라
ADEX 2021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열망과 위드 코로나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장은 일반인의 참석이 불가능했음에도 국내외 산·학·연·군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별도의 개막식 없이 첫 날 행사가 치러진 가운데 전시에 참가한 업체들은 저마다 갖춘 차별화된 기술을 뽐냈다. 특히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의 주력 제품들과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 기술들을 보면서 행사에 참석한 이스라엘, 미국, 오만 등 각국의 군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현재의 주력기술뿐만 아니라 목표로 삼고 있는 미래기술을 고객들에게 미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개의 부스로 나눠서 진행했다. 그리고 가상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해 관련 영상이나 궁금한 사항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넓은 와이드 화면에 하루에 4차례 진행되는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K-21 CG 시연과 KAI의 주요 제품들을 소개하는 영상과 안내방송이 가장 큰 화제였다. 지나가던 많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영상과 안내방송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 한화그룹 방산 4개사가 총출동해 구성한 스페이스 허브 존도 인기였다. 한화 방산계열사는 발사체, 광학·통신 위성, 위성추진계 등 우주 기술을 총망라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t 액체로켓 엔진은 21일 고흥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누리호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제품으로 실제 연소 실험에 사용됐던 실물이 전시됐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위성통신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저궤도 통신위성 플랫폼'과 국내 최초로 100㎏ 이하, 해상도 1m급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위성'을 선보였다. ㈜한화는 드론과 같은 소형 항공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소형레이저무기체계'를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종합방위산업체로서의 기술 역량과 우주항공, 드론 등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솔루션을 선보였다.
■미래 무기체계·전장환경 한눈에
현대로템은 기아와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공동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무기체계와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DOSS 모델을 필두로 디펜스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등 수소와 무인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사단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저피탐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하이브리드 드론, 지상표적감시기,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관제 시스템, 소형 위성 발사체 등 다양한 항공 관련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기업들이 개발한 새로운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들도 인기였다. KAI는 메타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수의 체험관을 운영했다. 한화시스템은 UAM 관제시스템을 구현해 UAM 상용화 시 관제 시스템을 안내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앞선 기술들도 눈에 띄었다. 군사용 드론은 물론 보안, 소방 등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제품시연, 설명회 등을 통해 고객유치에 나섰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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