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세레신, 4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국내 상장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0 11:18

수정 2021.10.22 10:19

[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와 미국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기업 세레신이 4000만달러(약 47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세레신은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레신은 장기 투자자인 네슬레가 시리즈 II 투자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이후 시리즈 IIA 투자에는 SK증권, 하나금융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아르케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 밖에 신한금융투자, IBK캐피탈, KB증권, M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도 시리즈 IIA 투자에 참여했다.

김기갑 K&T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안재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세레신 이사회에 각각 이사와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세레신은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나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세레신은 소아연축 치료제 주성분인 트리카프릴린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과 희귀소아질병의약품(RPD) 승인을 받았다. 이후 소아연축에 대한 안전성, 허용성,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범 연구를 시작했으며, 편두통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이번에 유치한 투자 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활동의 확대 및 알츠하이머 글로벌 임상 3상 계획 수립과 착수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제품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18개월 동안 세레신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실험에 대한 판독과 간질, 편두통 및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한 후기 단계의 연구 시작을 포함한 몇 가지 변곡점에 도달하고,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찰스 스테이시 세레신 대표이사는 "유수 기관들로 구성된 이번 투자단이 자사 투자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세레신의 오랜 투자 파트너인 네슬레(Nestle) 및 윌마(Wilmar)와 마찬가지로 신규 투자자들도 획기적인 신경계 질환 대사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 개발 비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트리카프릴린 관련 자사 연구개발 계획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레신은 한국 초기투자자와 전략파트너를 확보해 안정적인 협력체제가 구축되어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민관 투자자들이 신경과학과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인류에 공헌할 자사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계획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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