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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과제의 총 사업비는 약 41억이며, 오는 2023년 4월 30일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오르비텍이 과제를 총괄하고 케이넷이앤지, 엘씨젠,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조선대학교가 참여한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최근 고리1호기 및 월성1호기의 영구정지로 인하여 원전해체가 당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AUSTJ "현재 고리1호기와 같은 경수로 원전에 대한 해체기술은 상당 부분 개발되고 있고 해외 해체경험 사례도 있지만, 월성1호기와 같은 중수로 원전의 즉시해체에 대한 경험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해체 시 방사선 안전 및 폐기물 관리 등 적절한 사업관리가 수행되지 못할 경우에는 해체사업 리스크와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원전해체 계획 단계에서 실질적인 해체공사 이전에 전략수립, 공사비 산정, 사업 운영 및 계약관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해체 공정, 폐기물량 및 비용 평가에 대한 기술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전해체 대상물에 대한 3D 모델링과 원전 특성자료, 해체 장비 및 공법 등을 연계한 지식기반형 디지탈 목업(Mock-up)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에서 원전 해체활동을 3차원으로 모의 실험한다.
해체 대상물에 대한 해체작업 특성, 해체물량, 비용 및 작업자 피폭선량 등을 평가하여 중수로 원전해체를 위한 경제성 및 안전성 관점에서의 최적 공정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이 연계돼 있는 통합 관리 프로그램이다.
유욱재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중수로 원전에 대한 해체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나라가 보유하게 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향후 전 세계 중수로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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