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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에 생산자물가지수 6개월째 '역대최고' 경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06:00

수정 2021.10.21 06:00

한은,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생산자 물가지수가 6개월 연속 역대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1.13(2015=100)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달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로 치솟았다. 특히 올해 4월 사상 최고치인 108.06로 올라선 뒤 9월까지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7.5%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것이다. 석탄및석유제품이 2.1% 상승하고 화학제품도 0.4% 상승해 공산품이 0.3% 상승했다. 화학제품의 경우 1년4개월 연속 상승했다. 산업용 도시가스와 주택용 전력 가격 상승으로 전력,가스및증기가 2.6% 올라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2.0% 하락하며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작황 호조와 추석 명절 이후 수요가 감소한 계절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물가변동을 생산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1.4% 상승했다. 중간재(0.4%)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출을 포함해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변동을 나타낸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공산품(0.7%)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4% 올랐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생산자물가 지수 수준은 역대 최고치로 6개월째 역대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9월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서 올라간 측면이 있으며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과 같은 공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올해 들어서 계속 유가나 원자재 요인이 작용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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