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은 21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발표된 '제18회 쇼팽 콩쿠르' 입상자 명단에서 아쉽게 6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혁은 지난 3차 경연과 이날 결선에서 드라마틱한 표현력으로 쇼팽 소나타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혁은 2012년 금호 영재 콘서트로 데뷔하기 전부터 피아노 신동으로 불렸다. 2016년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고 라파우 블레하츠, 임동혁, 조성진 등이 입상해 '스타 피아니스트 등용문'으로 통하는 2018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1위는 캐나다의 브루스 샤오 유 리우(24)가 차지했다. 캐나다 출신 첫 우승이다. 공동 2위에는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출신의 알렉산더 가드예브(26)와 일본의 쿄헤이 소리타(27)가 차지했다. 3위는 스페인의 마르틴 가르시아(24)에게 돌아갔고 공동 4위에는 일본의 아이미 코바야시(26)와 폴란드의 야쿠프 쿠스리크(24)가 받았다. 5위는 이탈리아의 레오노라 아르멜리니(29), 6위는 캐나다의 J.J.준 리 부이(17)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는 전 세계에서 500명이 지원했으며 23명이 본선 3차 경연을 치러 이혁 등 12명이 결선을 치렀다. 수상자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3시간이 미뤄진 오전 9시께 결과가 나왔다.
쇼팽 콩쿠르는 지난 지난 2015년 10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앞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이 결선에 오른 바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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