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MZ세대 공약 발표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1 12:19

수정 2021.10.21 12:19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10.20. jco@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시선거대책본부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10.20. jc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여성가족부 폐지 및 양성평등가족부 신설과 청년 자립 프로그램 도입 등 MZ세대 맞춤형 패키지 공약을 발표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청년 대책을 공개했다.

그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선 "다양성을 포용하고 남녀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업무 및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며 "여가부는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육·육아 지원 확대와 함께 한부모 가족 지원을 강화해 소외된 싱글파파 등 남성 약자도 싱글맘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대책으로는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확대해 배우자가 함께하는 출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또 입시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제도를 단순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정시 모집 비율을 확대 조정해 불공정 시비와 특혜 입학 논란을 최소하겠다고 했다.

입시를 100% 대학에 맡기거나 정시 100% 전환에 대해선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는 혼란이 클 수 있고 정시 100%의 경우 오히려 지방 등 교육 소외 군에서 대학 진학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급격한 전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 관점에서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표 분야로 성범죄, 음주 관련 범죄, 시민단체 탈법 행위를 꼽고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 좌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도 기성세대는 청년을 섣부르게 재단한다"며 "청년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공정한 법 집행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공정한 입시와 취업 보장,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으로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