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1개 버디 9개로 8언더파 맹타
12월 LPGA퀄리파잉시리즈 응시
박주영. 전인지, 7언더파 공동 2위
12월 LPGA퀄리파잉시리즈 응시
박주영. 전인지, 7언더파 공동 2위
안나린이 그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21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우리나라 유일의 LPGA투어 대회로 막을 올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다. 안나린은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2위 박주영(31·동부건설)과 전인지(27·KB금융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2002년부터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 미국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2003년 안시현, 2005년 이지영(이상 CJ 나인브릿지 클래식), 2006년 홍진주(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이상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5명이다.
유해란(20·SK네트웍스)과 김아림(26·SBI저축은행), 명예 부산시민이자 2019년 대회 준우승자인 재미동포 대니엘 강(28)이 공동 4위(6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LPGA투어 통산 한국 선수의 200승째가 된다. 첫날 공동 4위까지 6명 가운데 5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져 그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졌다.
올 시즌 무관에 그치고 있는 김세영(28·메디힐)이 5타를 줄여 KLPGA투어 시즌 1승의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2015년에 LPGA투어에 진출한 뒤 매년 1승 이상씩 통산 12승을 거두고 있으나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최혜진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57위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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