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관내 어린이 교통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안전사고 예방방안을 모색한다. 2020년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됐는데도 최근 2년간 양주시 관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 감소세는 정체됐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보행 어린이 교통안전, 사고예방 정책을 수립하는데 데이터 기반 과학적 정책추진 근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 청년 인턴과 함께 지난 5년간 관내 어린이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양주시 어린이 교통안전 취약지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양주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총 334건으로 어린이 인구비율이 비슷한 경기도내 자치단체와 비교하면 발생빈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내 교통안전시설물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우선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것으로 조사돼 어린이보호구역 외 교통취약지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교통안전 취약지는 가래비 3길, 가래비 19길, 개나리 11길, 고읍남로 7길, 복지사거리, 양주자이 3단지 인근 등 6곳이며 잠재적 교통안전 취약지는 개나리 8길 등 3곳이다.
양주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경찰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교통안전 취약지로 선정된 구역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규 정보통신과장은 23일 “앞으로 관계부서,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신호등, 과속방지턱, 옐로카펫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필요한 안전시설물을 설치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건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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