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22)이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승이자 한국인 통산 200승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임희정은 23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8 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임희정은 23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8 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공동 1위로 시작한 3라운드 경기에서 임희정은 이날 최고의 샷감을 선보이며 1번홀부터 11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 17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
임희정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보기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리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LPGA 첫 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KLPGA에서 통산 4승을 기록중이다.
임희정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LPGA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다른 대회도 아니고 LPGA에서 선두로 올라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잘 안난다"며 "한 라운드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내일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날 연속 60대타수 대기록 달성 부담감을 털어낸 고진영은 2라운드(-8타)와 3라운드(-5타)에서 13타를 줄이며 임희정과 4타차 공동 2위로 마지막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은 "선두와 타수 차이가 조금 나긴 하지만 장갑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는 게 골프이기 때문에 내일 하루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샷을 한다면 어제와 같은 64타 혹은 더 좋은 타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KLPGA 신인왕 유해란(20)은 이날 5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14번홀까지 8타를 줄이는 등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랐으나 이후 15번홀 더블보기, 18번홀 보기를 기록하며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인지(27)는 9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2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랐고, 박인비(33)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국내파 박현경(21)은 공동 18위에 올랐고, 최혜진(22)은 공동 55위, 박민지(23)는 공동 72위로 부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방역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으나, LPGA 대회 규정에 따라 후원사 초청으로 일부 갤러리들의 입장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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