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항공청, 공항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망운면 피사리 35만㎡ 규모…2022년 완공 목표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정비(MRO)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항공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항공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공항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
무안항공특화단지는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 인근 35만㎡에 사업비 44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곳에는 항공 정비창과 항공물류·운항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항공 첨단산업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산단조성을 위해 MRO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국내 항공정비 기업인 국제항공정비㈜와 유럽의 항공기업인 Avia Solution Group(리투아니아) 소속 항공정비 업체 에프엘 테크닉스(FL Technics)사와 입주의향(MOA) 협약을 체결했다.
또 2020년 국토교통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과 각 부처별 행정협의절차를 거쳐 전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지정고시 후 편입토지의 96%에 대한 협의보상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1월20일 착공식을 가졌으며, 문화재발굴 조사용역도 지난 5월 완료됐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정착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우선 행거부지(9만2000㎡)를 조성해 내년 하반기에는 항공정비를 위한 건물을 신축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정비 산업이 정착되면 입주기업 세제지원 등을 통한 투자확대는 물론 직·간접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월 국토부가 발표한 '항공정비 산업 경쟁력 방안'도 무안 MRO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공특화단지 활성화는 무안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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