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캠프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처는 그런 내용을 모른다. 사과 관련 스토리를 해 준거고 그걸 하면 좋겠다고 제가 판단해서 하라고 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데"라며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를 부인 이순삼 씨가 맡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촬영 장소가 자택 근처 김씨의 사무실이었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집이든 어떤 사무실이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나. 제가 한 것인데"라며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 사과' 논란과 관련해선 "사진에 나와 있는 개는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제 가족이다. 국민이 불찰이 있었다고 하니 저 스스로 '제대로 못 챙겼구나' 해서 사과를 드린 것이고, 다만 제 생각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선 "저는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자"라며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사람과 세력에 대해서도 절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없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만찬 자리를 가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합류할 시기나 그런 말씀은 없었다. 아마 경선을 마치고 나면 좀 도와주실 것 같은 느낌은 받았다”라고 전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의 ‘이재명 소시오패스’ 발언과 관련해선 부인이 '전문의'냐고 물은 후 "검찰 수사 하면서 그런 소시오패스적인 사람들을 봤지만 원 후보 부인의 이야기는 전문가적 견해를 밝히신 거고 제 의견은 특별한 건 없다”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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