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딴지 방송국’ 채널 영상에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줄도 없는 이재명은 자기 실력으로 대선 후보까지 된 사람”이라며 공개 지지했다.
김씨는 “자기 실력으로 돌파한 사람의 길은 어렵고 외롭지만 있다. 그런데 그 길로 대선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귀하고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에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며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당신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에 앞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된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야권을 겨냥, “냄새를 피웠으면 이제 변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장동 관련 뉴스가 매일 포털을 장식한지 한 달이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만약 이재명 시장이 더 많은 공공이익을 환수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치적, 성과를 포기하면서까지 민간에게 이익을 몰아줬다면, 그냥 ‘오늘 아침 날씨가 좋으니까 나는 손해보고 당신들은 이익 보시오’ 했을 리가 없다”며 “자신의 손해보다 더 큰 대가가 있었어야 말이 된다. 그래서 이 사건은 뇌물과 배임이 한 세트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니까 ‘그분’이니 ‘700억’이니 하는 녹취록 한 구절 가지고 한 달 넘게 기사화 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분이 이재명이고 뇌물이 700억이라면 지금쯤 증거가, 물적 증거가 없다면 정황이, 그것도 아니라면 누군가 진술, 그것도 아니면 누군가의 주장이라도 (있었어야 한다). 그 많은 관계자들 중 하나로부터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씨는 지난 8월에는 내년 대선 관련 “조국의 시간은 반드시 올 것이고 대선에서 이기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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