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기초현황 등 설문 데이터 22개 항목 3만1000건 제공
대전시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상공인 현황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뉴딜사업과 연계해 지역 소상공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펼쳤다.
청년인턴 70명을 투입해 전화 및 현장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전수조사로 대전시는 소상공인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3만1000여건의 설문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시민, 기업 등 민간 개방을 위한 데이터 정비작업을 지난달 말까지 추진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는 설문조사 항목과 설문응답 원자료 2종이다. 연령, 입지형태는 물론, 영업상황, 업종변경, 창업.사업운영 시 고려사항 등 소상공인 실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개인정보와 민감한 정보 등은 빅데이터위원회 등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제외했다.
대전시는 이번에 개방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직접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er Interface)도 추가로 개발, 연말까지 대전시빅데이터정책지원시스템과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API는 불특정다수의 사용자가 응용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소상공인 빅데이터 및 오픈 API 개방이 기존 소상공인 및 기업들의 경영지원은 물론, 시장에 진입하려는 스타트업 등의 창업지원과 신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대전시는 올해 행안부 주관 공공데이터 기업매칭사업으로 선정된 다른 기관 공공데이터(인허가정보, 폐업정보 등) 융복합 인공지능(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국비 10억8000만 원)을 추진 중이다. 이 데이터 역시 구축이 완료 되는대로, 시민과 기업 등에 개방하여 자유롭게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이번에 개방되는 소상공인 빅데이터는 업종변경, 창업, 경영 개선 등을 도모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데이터 발굴, 구축, 개방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민간의 데이터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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