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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첫주부터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5 09:05

수정 2021.10.25 09:05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로이터뉴스1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백신 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르면 11월 첫 주부터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을 맡고 있는 파우치는 24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과 권고를 받으면 11월 첫주나 둘째주면 5~11세 어린이에게 백신을 맞힐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2세 이상 청소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파우치는 지난 2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어린이도 성인만큼 쉽게 감염되고, 성인처럼 쉽게 전염병을 옮긴다"며 "어린이 감염의 약 50%는 무증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은 이미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서를 제출했다. FDA는 26일 자문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FDA 승인이 떨어지면 CDC에서도 자문 회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CDC의 자문 회의는 다음달 2~3일 열릴 전망이다.


현재 미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어린이들은 약 590만명에 달한다. 화이자는 앞서 발표에서 226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자사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7%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미 정부가 5~11세 어린이 2800만명의 접종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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