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베이징의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하던 관람객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호랑이 구역에 뛰어 들었다. 문제의 관람객은 직원의 저지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와 공안에 잡혀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4일 보도에서 전날 오후 베이징 야생동물원에서 돌발 사태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당시 사파리 투어에 탑승했던 56세 장모씨는 갑자기 차량에서 뛰어 내려 호랑이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백호 11마리 앞으로 달려가 땅에 엎드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 냈다. 다행히 호랑이는 장 씨에게 달려들지 않았다.
동물원 직원들은 즉시 호랑이에게 먹이를 던져 주의를 분산 시킨 뒤 장 씨를 끌어냈다. 현지 공안은 장 씨를 공공장소 질서 훼손 혐의로 형사 구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범죄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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