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생방송 도중 '소시오패스' 발언 사과를 요구받자 격한 반응을 보였던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갈 곳은 감옥이다"고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원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가야 할 곳이 분명해 보인다"며 "경기도청을 나와 감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내려 놓은 것에 대해 "'지사찬스'를 쓸 만큼 썼고, 이제 본선 후보이니 ‘지사보험’도 필요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은 아닌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로 일하는 동안 경기도 예산들이 선거운동 예산이 되어 버린, '지사찬스'로 사용된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며 딴지를 걸었다.
이에 원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게이트부터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이재명 후보의 모든 부패행위가 드러날 것이며 제가 선두에 서서 진실을 규명, 이재명 후보의 민낯을 드러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청을 나와 향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닌 감옥일 것"이라고 거듭 '감옥행'을 강조했다.
앞서 원 후보의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이 후보를) 정신과적으로 볼 때 전형적인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성격장애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 이재명 캠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지난 23일 MBC라디오 생방송 중 이재명 캠프 대변이었던 현근택 변호사가 "이는 일반적인 전문의가 아니라 경쟁하고 있는 후보 부인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유포)에도 해당하고 분명히 민사상 불법행위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원 후보는 "사과를 왜 하나, 사과할 일이 아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신다면 어떤 형사처벌도 감내하겠다. 이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응수했다.
이후 원 후보와 현 변호사는 언성을 높였고 진행PD가 들어와 현 변호사를 데리고 나갔다. 원 후보도 "잠시 쿨다운(진정)이 필요하다"며 자리를 떴다가 잠시 뒤 돌아오는 소동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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