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씨(58)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장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기소를 해야한다.
장씨는 지난 8월 20일 오후 9시20분쯤 택시기사와 실랑이 끝에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약 두달 간 수사를 진행한 끝에 장씨가 운행 중인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했다고 판단해 특가법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씨는 지난 1980년 MBC 신인왕전에서 우수신인상을 받으며 프로권투선수로 데뷔했다.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복싱 전설'로 불렸고 2009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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