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체육·순식물성 식빵'.. 홈플러스, 비건 시장에 노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6 09:25

수정 2021.10.26 09:25

모델이 2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상품들과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의 ‘순식물성 식빵’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모델이 2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상품들과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의 ‘순식물성 식빵’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미래 먹거리 상품에 대한 투자의 시동을 걸었다.

홈플러스는 대체육 브랜드를 새롭게 들여오며 대형마트 매장 내에 ‘비건존(Vegan Zone)‘을 조성하고, 순식물성 식빵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최근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비건’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고객들의 건강과 온실가스 절감 측면의 ESG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대체육의 대중화를 통해 소나 돼지 등 가축을 도축하는 것보다 물을 절약하고, 지구 온난화를 방지함은 물론, 대체육을 즐기는 고객들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려 건강한 식생활을 누릴 수 있는 등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강서점 등 전국 52개 주요 점포에 비건 상품을 모아 진열하는 ‘비건존’을 운영하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선보인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 상품 4종을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한다.


‘언리미트’는 국내 최초로 식물성 고기를 개발해 제조·판매 중인 브랜드로, 국내 뿐 아니라 홍콩, 중국, 베트남, 미국, 호주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는 대체육 브랜드다. 언리미트 상품들은 지구인컴퍼니의 HACCP 인증을 받은 자체 생산공장인 ‘지구인팩토리’에서 생산되고 있다.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NON-GMO 식품으로 콜레스테롤(0mg)과 트랜스지방(0g) 제로(zero) 상품라는 점이 특징이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언리미트 상품은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 △언리미트 버거 패티 △언리미트 민스△언리미트 풀드 바비큐 등 4종이다.

구워먹으면 더 맛있는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 슬라이스 구이용’은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으로, 열을 가할 때 고기 향이 극대화되는 마이야르 반응을 통해 고기의 맛과 풍성한 육즙,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해 고기를 즐길 때와 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대두에서 추출한 단백에 병아리콩, 퀴노아, 렌틸콩 등의 슈퍼푸드가 포함돼 있어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식물성 고기다.

프라이팬에 구워서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가능해 때문에, 소고기로 할 수 있는 어떤 음식에도 대체해 요리할 수 있다. 샌드위치, 김밥 등의 속재료나 스파게티, 샐러드 등의 토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촉촉한 식감과 풍미가 살아있는 식물성 패티 ‘언리미트 버거 패티’는 그릴에서 구운 듯한 깊은 스모크향으로 살아있는 불맛을 느낄 수 있다.

표면에 크러스트와 그을림을 형성하며 육즙을 가뒀다가 씹었을 때 육즙이 나오는 '시즐 액션’으로 고기 패티와 유사한 맛과 육즙을 구현했다.

비트와 석류로 패티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구현한 언리미트 버거 패티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함박스테이크나 샌드위치, 빵의 패티 또는 부대찌개 등의 속재료로도 요리할 수 있다.

‘언리미트 민스’는 어떤 요리에도 안성맞춤인 부드럽고 촉촉한 식물성 다짐육이다. 고기의 육즙과 식감은 그대로 구현하고, 곱게 다져 부드러움과 촉촉함은 더 살려 다진 고기가 들어가는 어떤 요리에도 대신 넣을 수 있다.

소스, 토핑, 속재료 등 다진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에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맞춤 재료로 라구소스, 칠리, 타코, 미트볼, 덮밥류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잘게 찢어 부드러운 식물성 양념 바비큐 ‘언리미트 풀드 바비큐’는 고기를 결대로 찢어 만드는 미국식 풀드 바비큐를 식물성 단백질로 구현해 낸 대체육이다. 풍성한 감칠맛이 돋보이는 비건 바비큐 소스로 양념해 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달콤하고 진한 풍미의 비건 바비큐 소스가 식물성 단백질의 부드러운 식감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떤 재료와도 어울리는 ‘단짠’ 매력으로 입맛 돋우는 특별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비건 시장을 공략한 대체육 브랜드 외에도 채식 맞춤형 식품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인 ‘순식물성 식빵’을 오는 28일 론칭한다.

‘순식물성 식빵’은 채식이 낯선 고객은 물론 어린 자녀들의 간식으로도 좋은 식빵으로, 우유와 계란, 버터 없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 맞춤형 식빵이다. 반죽에 찹쌀과 올리브유를 넣어 쫄깃함과 담백함을 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백수빈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바이어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체육을 비롯한비건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홈플러스도 건강한 비건 식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건 치즈, 슬라이스, 미트볼, 바비큐 등 새로운 비건 상품을 지속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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