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울산민속놀이한마당 성공 개최
울산쇠부리소리, 울산 달리농악 원형 보존 기대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 '대취타 시나위' 선보여
울산쇠부리소리, 울산 달리농악 원형 보존 기대
울산민예총 국악위원회 '대취타 시나위'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민속놀이의 보존과 함께 울산시민들에게 국악의 즐거움과 운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1회 울산민속놀이한마당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26일 ㈔울산민예총에 따르면 국악위원회가 주관한 제1회 울산민속놀이한마당은 휴일인 지난 24일 오후 1시 울산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배꼽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악위원회의 특별공연과 울산쇠부리소리, 울산달리농악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 유일의 풍철을 기원하는 노동요인 울산쇠부리소리는 2019년 12월 26일에 울산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다. 쇠부리 불매소리, 쇠부리 금줄소리, 애기 어르는 소리, 성냥간 불매소리로 구성돼 있다.
두 번째 민속놀이공연은 울산 달리농악으로 이어졌다.
울산 달리농악은 1960년대 초기까지 전형적 농경지였던 달리 마을에서 성행하였던 두레농악이다. 현재 김세주 회장을 중심으로 전승,보존, 공연·교육사업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의 소중한 민속놀이 중의 하나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풍물소리와 고깔, 상모, 열두발상모까지 풍성한 한마당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이에 앞서 펼쳐진 국악위원회에서 특별공연은 울산민속놀이한마당의 힘찬 행보를 기원하는 축하공연으로 대취타를 재해석한 '대취타 시나위'를 선보였다. 공연을 준비한 내드름연희단과 놀이패 동해누리는 웅장함과 신명성을 강조한 한마당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울산민예총 이하영 국악위원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울산민속예술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랜 코로나 시기로 인해 가슴 졸이고 불안한 시민들의 가슴에 신명과 대동성으로 억눌린 어깨를 들썩이게 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총감독인 정동훈 감독은 "울산의 민속놀이가 좀 더 발굴되고 보존되기를 바라며 울산에 무형문화재 전수관도 하루 속히 만들어져서 민속놀이를 상설적으로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과 울산민예총 박경렬 이사장,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울산민속놀이한마당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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