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개 사과' 논란 사과를 위해 광주를 찾겠다고 한 것은 마지막 한방을 노린 '선거 전략'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
김씨는 27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 후보가 "11월초 광주로 가서 상처받은 분들을 위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굳이 광주로 간다는데 일부러 계란 맞으러 가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같이 자리를 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방어를 했지만 김어준씨는 "계란 던져 주면 감사하고, 계란 맞으러 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내 마음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사과를 하겠다는 의미로 가는 것"이라며 "후보이기 때문에 경찰이 잘 방어를 해서 그런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고 또 그걸 노리고 간다는 게 말이 되는가"고 적극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봉변당했다'라면 안 좋은 뉴스만 만드는 것"이라며 일부러 가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어준씨는 "광주 시민들이 일부러 계란 던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정치에서는 그런 사건도 일부러 만들어 낸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결정 투표가 11월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윤 후보가 막판 보수층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계란 맞는 봉변'을 원하는지 모른다며 '음모론'을 거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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