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이자 '서울비전 2030'에서 '안심도시' 구현을 위해 제시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가 이번에 '온서울 건강온' 사업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온서울 건강온'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기반으로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개인별로 모바일 앱(온서울 건강온)을 설치하고 스마트밴드(서울온밴드)를 지원받아 홈페이지와 서로 연동되는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걸음 수, 운동량(거리 등), 소모 칼로리, 심박수 등 스마트밴드를 통해 수집된 나의 건강데이터를 앱에서 확인하고 내 신체상태에 맞는 건강목표를 세워 실천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은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27명으로 구성된 '헬스케어 매니저'가 채워준다. 참여자별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건강관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일일 걸음 수 등 다양한 건강 활동을 달성하면 최대 10만 건강온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체육시설 등 지정된 건강관리 업종과 서울시 공공서비스 이용에 쓸 수 있다.
서울시는 '온서울 건강온'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민 건강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시범사업에서는 5만명의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3차에 걸쳐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만 19세~64세 서울시민이다. 자가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한다.
또 서울시는 '건강활동 실천율 50%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건강활동 측정을 위한 스마트밴드(서울온밴드)는 신청시 총 4종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업종료 후 반납이 원칙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에 대한 점검·평가를 거쳐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확정해 오는 2023년부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온서울 건강온'이 시민 스스로 건강관리하는 데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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