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두로 논의할 때.. 공약으로는 이르다"
"노동시간 단축 필요.. 장기적으론 도입될 것"
민주당 "이 후보와 정책 소통 중" 원론적 입장
"노동시간 단축 필요.. 장기적으론 도입될 것"
민주당 "이 후보와 정책 소통 중" 원론적 입장
이 후보는 이날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이번 대선에서 주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화두로 논의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공약해서 국가 정책으로 시행하기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이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는 주4일제가 장기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주4일제를 제시했다.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서라도 휴식은 매우 중요한 가치"라며 "그런 측면에서 창의와 혁신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이 대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나라 노동 현실을 두고 "전세계에서 일을 많이 하는데 노동생산성은 낮고, 산업재해율은 가장 높아 노동의 양극화가 심한 사회"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혁신, 공정성 회복을 통해서 노동시간을 꾸준히 단축해야 한다"며 "그러다보면 어느 시점에 주4일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주4일 근무제를 채택하는 기업이 있는 만큼, 노동의 형태가 점차 변화하면서 장기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와 정책 관련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4일제 정책'과 관련 "이재명 후보는 당과 소통하기 위해 입법과 예산 등에 대해 매일 회의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후보가 제안하는 정책에 대해 당에서 적극 검토하고 논의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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