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한 소프라노 홍혜경이다. 홍혜경은 월드비전 합창단 활동 당시에도 뛰어난 음색과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1971년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연주 공연실황이 음반으로 발매됐는데 당시 13세였던 홍혜경의 독창이 실려 있다. 소프라노 홍혜경과 월드비전 합창단은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음악회에서 합동무대를 갖기도 했다.
소프라노 강혜정 또한 월드비전 합창단 출신이다. 지난 5월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리사이틀 공연에서 강혜정은 월드비전 합창단 후배들과 함께 협연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매한 음반 '유어 송'에도 월드비전 합창단과 함께 부른 곡을 실었다. 강혜정은 "세계적인 성악가로 발돋움하기까지 가장 처음 음악이라는 선물을 받은 곳이 월드비전 합창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세계 3대 카운터테너로 인정받은 성악가 이동규 역시 월드비전 합창단 출신으로 그는 성악 발성을 이곳에서 처음으로 배웠다고 말했다.
또 1980~90년대를 풍미한 가수 박남정도 월드비전 합창단 출신이다. 지난 2019년 한 방송에서 박남정은 어린시절 월드비전 합창단 단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친구를 찾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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