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보위 국감
국정원 "김정은 정치 분야 공개행보 늘어"
"김일성·김정일과 차별화 김정은주의 내세워"
"김여정, 외교안보 총괄.. 대외 메신저 역할"
국정원 "김정은 정치 분야 공개행보 늘어"
"김일성·김정일과 차별화 김정은주의 내세워"
"김여정, 외교안보 총괄.. 대외 메신저 역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은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 위원장 체중이 2019년 140kg에서 현재 20kg 감량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초해상도 영상, 체중 추정 모델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올해 공개 행보도 늘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49회 공개 행보를 했지만 올해는 70여 일 공개 활동을 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당회의를 역대 최다 8회 주재하는 등 내부 결속을 위한 정치 행사에 집중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책 방향에 주력한다고 봤다. 김덕훈 내각 총리가 농사 상황 등 민생 현장을, 박정천 당 비서가 미사일 발사 등 군사 공개 활동을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목할 점은 노동당 회의 내부 시설에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없앤 것이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김정은주의'를 내세우며 독자적 사상 체계를 시작했다고 짚었다. 뮤직비디오를 선보이고, 간부와 맥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친근한 이미지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집권 10년을 맞아 김일성, 김정일과 차별화되는 김정은주의를 설립하려는 것을 확인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국무위원에 임명돼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미, 대남 담화를 발표하는 등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게 확인됐다.
아울러 민생 동향을 파악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등 내치를 보좌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는 게 국정원 분석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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