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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새 서울대교구장에 정순택 대주교

정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8 20:27

수정 2021.10.28 20:27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순택(60·베드로) 주교가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에 임명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오후 7시 정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 정 대주교는 교구장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정 대주교는 1961년 대구에서 출생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공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편입해 1986년 가르멜회에 입회했다. 1992년 7월 16일 가르멜회 인천수도원에서 사제품을 받았고 2000년 로마로 유학을 떠나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다. 2014년 2월 일 주교품을 받은 후 서서울지역 및 청소년·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를 맡아왔다.


정 대주교는 임명 통보를 받고 "하느님은 그야말로 '비욘드(beyond)'이시다. 우리 인간의 생각을 훨씬 넘으시는 분이시기에, 그분의 계획이나 생각을 우리가 미리 가늠하거나 헤아릴 수가 없다"며 "부족한 제가 훌륭하신 전임 교구장님들의 길을 잘 따라 좋은 사목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구에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이고 축복"이라며 "든든하고 훌륭한 새 교구장님이 우리나라와 교회에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길 모든 신자, 수도자, 사제들과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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