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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소비 반등 발판…4·4분기 경기흐름, 올해 성과 좌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9 08:44

수정 2021.10.29 08:44

유럽 출장 중 9월 산업활동동향 보고 받아
"백신접종·정책효과 내수 반등에 크게 영향"
홍남기 부총리 © News1 송원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 News1 송원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소비 회복 흐름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4분기 소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는 29일 현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로마 출장 중에 9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5% 늘며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 3월(2.5%)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 이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소매판매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뜻한 날씨, 추석 연휴 등 양호한 소비여건도 일조했겠지만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백신접종 진행, 정책효과 등이 소비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며 내수 반등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경기흐름이 올해 경제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이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하락세를 멈추고 있어 경기흐름에 긍정적 요인으로 포착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른 방역체계 전환 또한 대면 서비스업 등 내수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요국의 회복속도 둔화 가능성,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불확실성이 곳곳에 산적해 있어 방심할 수 없다"면서도 "남은 기간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제회복세를 한층 강화시키고 민생경제 회복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 여건 개선과 연계해 상생소비지원금, 소비쿠폰 등 내수 활력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소상공인 손실보상, 유류세 인하 등 민생 부담 경감 방안 추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겠다"며 "4분기 확실한 회복 모멘텀 확대와 완전한 민생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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