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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가난한 집 자제만 군대가나" 洪 "지금 軍, 나이롱 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29 18:38

수정 2021.10.29 18:38

1대1 맞수토론서 모병제 설전
劉, 모병제 도입 대만군에
"미국에 기대는 당나라 군대 됐다"
洪 "몰랐다. 하지만 일당백 강군 가능"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제9차 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홍준표 예비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DDMC 채널A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제9차 토론회에서 유승민(왼쪽), 홍준표 예비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29일 모병제 공약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모병제를 주장하는 홍 의원을 향해 유 전 의원은 "저소득 저학력층 집 자제만 군대에 가게된다"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그런 이분법이면 어느 정책도 하기 힘들다"고 맞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모병제를 도입한 대만 군대가 '완전 당나라 군대'가 됐다는 외신을 언급하면서 공격했고, 홍 의원은 "그건 몰랐다"면서도 "모병제를 실시하면 일당백 하는 강군을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1대1 맞수토론에서 유 전 의원은 "홍 후보처럼 안보를 중시하는 분이 안보현실이나 예산현실에서, 정의롭지 않은 모병제를 왜 주장하나"라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지금 군대 자체가 복무기간도 짧고 사실상 나이롱 군대라고 하지 않냐. 관심사병만 신경쓰고 군 병력 증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군대 갈 애들이 점점 줄어든다.
강군을 육성하고 군인다운 군인을 기르려면 지원자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저소득 저학력층 집 자제만 군대에 가는데. 그 아이들로 강군을 만드나"라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그런 이분법적으로는 안된다. 중국은 모병제 한지 꽤 됐다. 지원율이 8대1이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이 "미국이 모병제를 해서 이라크, 아프간 전쟁에서 병역 모집이 안돼 죄수를 사면하는 조건으로 군대에 보내고, 막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도 보내고, 흑인 아니면 히스패닉이 대다수 군인이다"라면서 "우리도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모병제를 도입한 대만군이 완전 당나라 군대가 되서 '미국이 와서 도와주겠지' 그런다고 하더라고 외신에서 대만군 심층 리포트를 보도 했다"며 "대만군이 모병제를 해서 군기가 이렇게 해이해졌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사는 집 사람들도 군대에 간다"며 "해병대 지원자가 10대1"이라고 맞받아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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