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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35t 철거용 굴착기 출시.."6층 건물도 안전하게 철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31 10:33

수정 2021.10.31 10:33

[파이낸셜뉴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19년 출시한 53t 철거용 굴착기 모습. 8층 건물까지 지상에서 안전하게 철거가 가능하다. 현대제뉴인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2019년 출시한 53t 철거용 굴착기 모습. 8층 건물까지 지상에서 안전하게 철거가 가능하다. 현대제뉴인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11월 10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35t 철거용 굴착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철거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35t급 굴착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철거 작업용 롱붐과 롱암을 적용해 지상에서 최대 18m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보통 철거작업현장에서는 일반 굴착기로 철거작업이 진행된다. 법적으로 맨 위층부터 철거하게 돼 있는 터라 일반 굴착기 팔이 닿을 정도로 흙을 쌓은 뒤 일반 굴착기로 진행한다. 흙마저도 쌓기를 꺼리는 탓에 충간부터 철거하는 경우도 많아 붕괴사고가 일어난다.


반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처음 공개하는 35t데몰리션 장비는 건물 6층, 53t은 8층까지 안전하게 철거가 가능하다.

특히 작업 높이에 따라 버킷(bucket), 붐(boom), 암(arm) 등 프론트 부분을 신속히 탈부착 할 수 있도록 모듈러 조인트를 적용했다. 각 호스부도 다양한 작업 기구를 용이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퀵커플러방식을 사용해, 작업시간을 대폭 줄이고 작업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자가 위치한 캐빈이 최대 40도까지 틸팅(기울기)이 가능해 고층 작업 시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붐과 암을 3단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구조물 접근성과 작업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9년 53t 철거용 굴착기에 이어 이번 35t 모델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최대 26m, 약 8층 높이의 구조물 해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53t 모델은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철거용 특수 장비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철거용 특수 장비는 동급의 일반 굴착기 가격보다 2배 정도 비싼 고부가가치 장비로, 갈수록 현장 안전이 강화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철거 현장 안전 강화로 인해 철거용 특수장비 구입 문의 또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다양한 철거용 특수 장비를 선보임으로써 철거 현장의 안전성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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