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토교통부는 11월 1일부터 스마트시티 세종 국가시범도시(5-1생활권)를 대상으로 건설자동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건설자동화 시범사업은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스마트 건설기술의 확산을 위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건설자동화 실증연구를 시행하고 향후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를 기반으로 모든 시공과정을 관리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드론측량을 활용한 기성검사, 토공량 산정 등도 함께 추진한다.
건설정보관제센터에서 건설장비(전기)를 무인·원격으로 조정하는 MG(Machine guidance), MC(Machine control) 기술을 통해 23만㎥에 대한 절취·운반·성토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23만㎥는 25톤 덤프트럭이 1만5000번을 운반해야 하는 토석량이다.
MG 기술은 건설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장비의 자세, 위치, 작업 범위 등을 수집하고 모니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MC 기술은 MG보다 발전한 시스템으로, 숙련된 장비 운전자가 아니더라도 입력된 설계도면을 따라 자동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LH는 건설자동화 기술의 실증·연구와 함께 스마트기술 상설 시연장을 내달부터 2022년 4월까지 6개월 간 운영한다. 일반인들은 스마트건설기술의 시연을 관람하고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일반인은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해 매주 목요일에 2회에 걸쳐 기술시연을 관람을 할 수 있다.
이상주 국토부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검증된 스마트 건설기술이 빠르게 상용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나아가 세계 시장에 국내의 다양한 K-스마트 건설기술들이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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