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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리스, 중국 車알루미늄시트 설비에 4400억원 투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31 15:30

수정 2021.10.31 15:30

노벨리스는 중국 장쑤성 전장시와 약 3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전장 공장의 압연 및 재활용 능력을 확장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영진들이 계약 체결식을 최근 갖고 있다.
노벨리스는 중국 장쑤성 전장시와 약 3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전장 공장의 압연 및 재활용 능력을 확장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영진들이 계약 체결식을 최근 갖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차량용 알루미늄 시트 공급업체인 노벨리스가 중국 전장공장에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설비 증설을 위해 3억 7500만 달러(4400억원)를 투자한다. 이 투자로 노벨리스는 자사의 자동차용 알루미늄 생산공정을 완전히 통합하여 아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에 지속 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1일 노벨리스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열간 압연기 업그레이드와 냉간 압연기, 재활용 설비 및 주조센터 신설 등이 포함된다. 재활용 설비 투자를 통해 노벨리스는 아시아의 자동차 고객들과 함께 무한순환형 재활용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경우, 프라임 알루미늄 잉고트 생산시보다 95%의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여 알루미늄을 생산할 수 있다. 노벨리스는 알루미늄 재활용을 통한 저탄소 알루미늄 공급을 자사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요소로 추진중이다. 노벨리스는 2026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지속 가능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노벨리스 아시아 사친 사푸테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노벨리스는 아시아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 시트의 선두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시장과 고객들의 경량 저탄소 알루미늄 수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2022년 초에 전장공장 증설에 착공하여 2024년 중반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 투자는 코일 생산부터 열처리, 무한순환형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 생산의 완전히 통합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한국 울산에 소재한 노벨리스와 고베제강의 합작사인 울산 알루미늄의 생산능력을 활용하여 성장하는 캔 및 스페셜티 제품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여력도 확보될 예정이다.

중국 장쑤성 전장시 소재 노벨리스 전장 공장
중국 장쑤성 전장시 소재 노벨리스 전장 공장
사친 사푸테 사장은 "이 전략적 투자는 아시아 지역, 특히 전기 자동차 회사에서 증가하는 알루미늄 수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설계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최초의 자동차용 무한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사와 협력을 통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이 재활용 시스템에서 최고의 가치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순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 전장공장의 증설이 완료되어 중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 그간 중국시장에 제품 공급을 지원하던 울산 알루미늄의 생산 능력을 아시아 캔 및 스페셜티 제품 시장 공급에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벨리스는 4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자동차용 알루미늄 시트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공급업체이다.
지난 3년 동안 노벨리스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지속 가능하고 가벼운 알루미늄 솔루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용 알루미늄 생산 능력을 250% 늘려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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