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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대주교 "北 코로나 백신 지원 준비 돼 있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31 19:17

수정 2021.10.31 19:35

교황 방북 여건 만들며 노력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로마 가톨릭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7월12일 청와대 관저에서 로마 가톨릭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대해 "교황청에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 대주교는 10월30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교황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논의 진행 여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주교는 "분명한 건 교황청에서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백신 지원을) 받겠다고만 하면 이런 저런 길이 충분히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에 대해서는 "정부도, 교황청도 여러가지 길을 통해서 교황님이 북한에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서 노력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항상 기도하고 있다.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했다.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을 만난 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시간 넘게 회동한 것을 두고 "교황께서 분명히 바이든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말씀하셨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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