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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솔루션 제공하는 '유앤아이에너지' 출범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가 자회사인 디엠파워에 60억원을 증자했다. 유앤아이는 디엠파워의 신주 120만주를 취득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앤아이는 지난달 29일 이 같이 공시하고 "이번 증자는 곧 도래할 전기차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충전기 인프라 구축과 선행기술 및 생산능력의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전기차 충전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신규 법인 유앤아이에너지(가칭)의 출범을 목표로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주도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사업 등 그린 뉴딜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인피니티웍스가 수주한 일부 전기차 충전기는 디엠파워가 생산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 방향과 성과도 가시화됐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디엠파워는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계측기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한전 물량을 수주해 각 주택 등에 보급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 현재 내년 2월 생산분까지 한전에 납품하는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 꾸준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인피니티웍스는 국내에서 드물게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내재화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충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차 충전소 테스트배드를 지난 7월 준공한 이후 실제 운용을 거쳐 전기차 충전기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지자체와 협의 중인 건 외에도 전국 단위 리조트 대기업 등 민간기업과 연계하는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오는 1월 열리는 세계적인 IT 행사 'CES 2022(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포터블 전기차 충전기 등 우수한 제품을 바탕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CE 인증을 취득할 경우 다양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춰져 안전성과 우수한 기술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준교 유앤아이 대표이사는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대한 정부 시책 추진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따른 기회가 점점 커지고 있어 두 회사의 사업적 시너지가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며 “유앤아이의 의료기기, 생체흡수성 소재 리조멧(resomet™)과 더불어 유앤아이에너지가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해 기술확보와 자본금 확충을 위해 디엠파워에 증자를 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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