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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로 ‘백스’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1 16:09

수정 2021.11.01 16:09

지난 7월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백신 접종소에서 한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7월2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백신 접종소에서 한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이 올해의 단어로 ‘백스(vax)’를 선정했다.

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OED의 사전편찬자들이 올해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이나 백신 접종 관련 단어 사용이 늘었다며 선정 배경 이유를 설명했다.

BBC는 백신 두차례 접종을 뜻하는 double-vaxxed, 미접종자인 unvaxxed, 백신 반대자인 anti-vaxxer 같은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피오나 맥피어슨 OEC 사전편찬 대표는 백스 선정에 대해 “매우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스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올해까지는 거의 사용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스 뿐만 아니라 x가 한 개 더 붙은 vaxx도 바른 철자로 인정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백스가 영어 단어로 처음 사용된 것은 1799년으로 라틴어로 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됐다.

이 단어는 지난 1790년대말과 1800년대초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면서 백스 접종 명사형(vaccination)과 동사형(vaccinate) 같은 파생어가 널리 사용됐다.

옥스퍼드 랭귀지스는 사전편찬자들이 뉴스콘텐츠 검색을 통해 단어 145억개를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전 편찬업체 옥스퍼드 랭귀지스와 콜린스 모두 해마다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데 콜린스는 지난해에는 봉쇄령을 뜻하는 록다운(lockdown)을 지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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