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교익 "국내치킨, 미국 닭고기 맛보다 못하면서 비싸기만"

뉴스1

입력 2021.11.02 17:22

수정 2021.11.02 19:16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News1 김경석 기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News1 김경석 기자


황교익씨가 공개한 국내 육계회사 하림과 미국 육계회사 타이슨 비교 자료.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황교익씨가 공개한 국내 육계회사 하림과 미국 육계회사 타이슨 비교 자료.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우리나라 치킨은 닭고기 맛이 모자라고 가격도 비싸다는 정보는 거의 모든 언론과 SNS에서 의도적으로 무시된다"는 주장을 했다.

2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3㎏ 내외의 닭으로 치킨을 튀기고 우리나라는 그 절반인 1.5㎏짜리로 튀긴다"며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확증편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의 치킨집에서 파는 치킨이 세계 어느 나라의 치킨보다 맛있다는 가치관, 신념, 판단을 갖고 있다"며 "언론과 SNS에는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우리는 그 정보를 근거로 우리나라 치킨집에서 파는 치킨이 세계 어느 나라의 치킨보다 맛있다는 가치관, 신념, 판단을 더욱 확고하게 다진다"고 덧붙였다.

또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 하나 밖에 없다"며 "자신을 의심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치킨용 닭은 육계다.
육계에 몇몇 품종이 있는데, 거의 같다고 보면 되는데, 미국이나 한국이나 닭 먹이는 사료도 다르지 않다"며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은 딱 하나, 육계 사육 기간입니다. 미국은 40일, 한국은 30일. 우리는 병아리를 먹는 겁니다. 그것도 비싸게"라고 했다.


이후 국내 최대 육계회사 하림과 미국 최대 육계회사 타이슨의 자료를 비교한 사진을 공유하며 "비교 항목 중에 평균 체중만 보면 타이슨이 2.56㎏, 하림이 1.59㎏이다. 하림이나 타이슨이나 키우는 닭은 육계로 똑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자료를 기반으로 황씨는 "우리는 미국에 비해 닭고기 맛이 비고(모자라고) 비싼 치킨을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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