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주가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2일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씩 증가한 4조3339억원, 41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배순이익은 752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전 5546억원인 카카오뱅크 지분법 이익을 제외해도 양호한 실적"이라며 "투자은행(IB) 부문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주식발행(ECM) 호조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3·4분기 한국금융지주의 IB 부문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1701억원이다. 증권 부문 실적은 지난해 3·4분기보다 8.9% 증가해 2562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금리 상승 및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4·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연간 지배순이익 1조6000억원~1조700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4500원으로 상황에 따라 DPS 상향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비우호적인 증권 업황으로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주가 약세로 배당 매력도 커진 만큼 주가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금융지주의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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