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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생에너지 발전과잉…발전량 조절 기술개발에 4년 55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1:11

수정 2021.11.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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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계통 수용성 제고할 기술 개발·실증 본격 착수
제주시 한경면 한경풍력 발전단지./사진=뉴스1
제주시 한경면 한경풍력 발전단지./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태양광 등 제주도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로 전력수요보다 전체 발전량이 초과하는 전력과잉을 해결할 기술개발에 4년간 총 550억원이 투입된다. 재생에너지 발전은 일조량, 풍량 등 날씨에 따라 변동성이 큰데 제주도에 태양광 등이 증가하면서 발전량 초과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계통 수용성을 제고할 기술 개발과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 개발은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5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출력제어량을 최대 100MW 억제 가능한 기술개발로 제주도 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근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해 태양광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전력수요보다 전체 발전량이 초과하는 과잉 상황이 지속 발생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20년 재생에너지 발전을 인위적으로 감축(출력제어)해야 하는 횟수가 2015년 대비 25배 증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연도별 출력제어 횟수는 2015년 3회, 2016년 6회, 2017년 14회, 2018년 15회, 2019년 46회, 2020년 77회로 급증세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할수록 출력제어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어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번 재생에너지 수용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은 △계통 안정성 문제 해소를 위해 전력계통에 관성(회전력)을 공급하는 기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정확도 향상·출력제어 기술 △주파수 조정 및 선로 과부하 해소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다목적 활용 기술이다.


한전은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낮을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관성 부족 등 계통 안정성 문제로 계통에 접속할 수 없다"며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 계통에 별도의 회전력(관성)을 공급할 플라이휠(FlyWheel) 동기조상기 운영과 인버터의 주파수응동(Fast Frequency Response) 제어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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