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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성과 중심의 파격 세대교체 인사 단행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3 16:29

수정 2021.11.03 16:29

미래에셋증권. 사진=뉴시스
미래에셋증권.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창립 25주년을 맞은 미래에셋그룹은 성과 중심의 발탁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역동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부문 대표에 40대를 대거 발탁했다.

미래에셋그룹은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에는 최승재 대표이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에는 김희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인사로 부문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다.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함에 따라 부문대표는 해당사업부문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활동한다. 조직은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핵심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벤처투자본부를 3개의 본부 체계로 개편했다.
각 조직단위의 독립적인 경영강화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투자심사-사후관리-회수로 이어지는 투자업무 사이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 2총괄 16부문을 5총괄 19부문으로 개편, 총괄중심의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부문의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관리부문의 효율에 초점을 두었다.

조직개편을 통해 IB, 연금 등 주력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WM의 혁신과 디지털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트레이딩과 PI를 세분화 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신설된 경영혁신총괄 및 경영지원총괄은 각각 책임경영하에 전사적 혁신과 효율적 지원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또 IB총괄을 복수로 운영, 사업영역별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탑티어 IB 도약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19개 부문 중 13부문의 대표가 신규 발탁됐고 특히 영업부문은 능력중심의 과감한 발탁이 이뤄졌다. 김미정 IB1부문 대표는 1976년생이고 김연추 파생부분 대표는 1981년생으로 가장 젋다. 이로써 부문대표 평균 연령이 기존 54세에서 50세로 낮아졌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후속되는 본부장 및 팀장, 지점장 인사에서도 과감한 발탁과 세대교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젋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우리나라 금융에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여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현재 15개국 34개의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그룹 전체의 해외법인 세전순이익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에도 사상 최대치 실적을 경신하며 금융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그룹의 자기자본은 약 17조원에 육박해 아시아 초대형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탑티어 IB를 향해 성장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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