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3일(현지시간) 인도 업체인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코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BBC방송은 WHO 기술자문그룹(TAG)이 코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 등에 대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효능이 위험을 능가했다며 "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코백신이 코로나19 중증에 대해 78%의 효능을 보였다면서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 4주 간격으로 두차례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일부에서는 백신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서둘러 긴급 승인을 한 것을 지적했으나 바라트 바이오테크 회장 크리슈나 엘라는 “백신이 200%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코백신 1억500만회 분이 접종에 이미 사용됐다.
WHO는 코백신의 보관이 비교적 용이하다며 “중·저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WHO가 긴급 사용을 승인한 코로나19 백신로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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