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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티지엠피,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개발 사업 대상 선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5:47

수정 2021.11.05 09:12

리튬-황전지 전기화학응 매커니즘 모식도 / 사진=브이티지엠피 제공
리튬-황전지 전기화학응 매커니즘 모식도 / 사진=브이티지엠피 제공
[파이낸셜뉴스] 브이티지엠피가 차세대 리튬-황 배터리 개발을 위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Tech-Bridge 활용 상용화기술개발 사업’ 지원 대상에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이티지엠피는 주관 연구기관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브이티지엠피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400Wh/kg 급 리튬-황 전지용 고에너지 밀도 전극 구조체와 양산제조기술 및 양산장비를 개발한다. 최종적으로는 경량,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황 전지용 양극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탄소소재 및 황, 음극 소재로 리튬 금속을 사용하는 2차전지를 뜻한다.
현재 전기차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용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구조적 안정화를 위해 코발트를 이용한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가격 급등으로 경쟁력 관련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테슬라의 경우 저가 보급형 모델인 모델2에 중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했다. 향후 전 모델에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에는 LFP 배터리를 쓰기로 결정했다.

양극재에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향후 가격변동 및 자원 확보 경쟁에서 자유로운 리튬-황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월 진행한 ‘배터리데이 2021’에서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이티지엠피는 지난 3월 한국전기연구원의 리튬-황 전지 관련 ‘2차 전지용 3차원 전극 구조체 및 이의 제조 기술’을 포함한 특허 2종에 대해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리튬황 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에 관한 기술까지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

이에 브이티지엠피는 특허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배터리 및 기존 라미네이팅 사업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에디슨모터스, 에디슨테크, 한국전기차협동조합과 차세대 리튬황 2차전지 및 전고체 전지 개발·생산을 골자로 하는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에디슨모터스는 쎄미시스코와 쌍용차를 차례로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와 브이티지엠피는 공동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상호간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황 전지의 전기차량 적용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양극재 품목의 경우 시급한 개발이 필요하며, 본 기술 개발을 통해 70%에 달하는 해외 수입 의존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이번 국책과제 진행을 통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부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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