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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경 부사장, 포브스 선정 亞 파워 여성기업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4 18:20

수정 2021.11.04 18:20

MBK파트너스 첫 여성 파트너
"업계 발전 위해 女참여 늘려야"
이인경 부사장, 포브스 선정 亞 파워 여성기업인
MBK파트너스의 이인경 부사장(사진)이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일 '2021년 아시아 파워 비지니스우먼 20인'에 이 부사장을 선정했다.

포브스는 "이인경 부사장은 MBK파트너스 16년 역사상 첫 여성 파트너"이며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IR 헤드로 MBK파트너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MBK파트너스가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투자 운용사로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투자관리 총괄직을 수행하며, 80여곳이 넘는 국내외 출자자(LP)와 소통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사모투자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여성의 참여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며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더 많은 여성 인력들이 사모투자 업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리서치 회사인 프레퀸에 따르면 국내 사모투자 업계에서 여성 임원의 비율은 4.6%에 그친다. 남성 인력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는 물론, 투자 균형감을 잃지 않기 위해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여성 인력이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안진회계법인을 거쳐, 모간스탠리프라퍼티스코리아에서 CFO 역할을 했다.

지난 2006년 이 부사장이 MBK파트너스에 입사할 당시만 해도, MBK 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16억달러(1조8900억원)에 그쳤지만, 현재는 254억달러(29조9800억원)에 달한다.


아시아 파워 비지니스우먼에는 이 밖에도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에리카와 케이코 일본 코에이테크모 회장, 미나 가네쉬 인도 포티다 메디컬 창립자 겸 회장, 하시바 에이코 일본 VisasQ CEO(최고경영자), 조 호건 호주 메카 브랜드 설립자 겸 공동 CEO, 주디 수 싱가포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소매금융 CEO, 테레사 고 중국 프레쉬필즈 브룩하우스 데링거 CEO, 타카요 코타니 일본 유신정밀기기 사장, 제니스 리 홍코 비우 CEO, 위니 리 대만 애피어 설립자 겸 COO(최고운영책임자), 차오 샤오춘 중국 항저우 타이거메드 컨설팅 사장 등이 선정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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