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수익으로 파이어족?...대부분 저임금 근로자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뒤 조기은퇴하는 일명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가상자산 투자수익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은 대부분 연봉 5만달러(약 5927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라는 조사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여론조사 업체 시빅 사이언스(Civic Science)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18세 이상 응답자 6741명 중 4%가 가상자산 투자 수익으로 재정적 자유를 얻어 직장을 그만뒀는데, 이 중 3분의 2가 연 5만달러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시빅 사이언스는 "가상자산 투자가 일부 사람들에게 삶을 변화시키는 수준의 소득을 제공했을 수 있지만, 부유한 가상자산 소유자는 가상자산 투자를 소득원이 아닌 자산 다각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퀘어 "비트코인외 다른 가상자산 거래 지원 안해"
비트코인(BTC) 거래 서비스를 제공중인 모바일 결제업체 스퀘어가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며 가상자산 거래 확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퀘어 CEO이자 트위커 창업자인 잭 도시(Jack Dorsey)는 "비트코인 매매 이외에 다른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로 확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기축통화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퀘어는 올 3·4분기에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통해 18억달러(약 2조 13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한 금액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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