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중국발 요소수 수급 비상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기환경과 국민건강 영향에 관한 검토를 거쳐 11월 셋째 주 초에 그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 시료를 확보해 성분을 시험·분석 중이며, 실제 자동차에 주입해 오염물질 배출 농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시료의 성분 분석과 실제 자동차 시험을 거친 후 그 분석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화물트럭 등 디젤 엔진 차량의 매연 저감에 필수 품목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요소 수출 검사 의무화 조치로 인해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산업계에선 다음달 중국내 요소수 물량이 소진돼 화물 운송시장이 마비되는 등 물류 대란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요소 수급 대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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