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처리시설 폐에너지 활용…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조성
국비 26억원 확보…‘님비’ 현상 극복, 환경·에너지 문제 동시 해결
국비 26억원 확보…‘님비’ 현상 극복, 환경·에너지 문제 동시 해결
■ 곤충사육시설·태양광발전설비 구축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는 새로운 농촌개발(제2 새마을운동)의 본보기가 될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한림읍 금악리에 들어선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극복하고,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환경부 공모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에너지를 활용한 수익시설과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지원해 소득을 창출하는 동시에 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환경부 승인을 거쳐 55억8000만원(국비 26억원·지방비 29억8000만원)을 들여 곤충사육시설과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곤충사육시설은 건축면적 568㎡ 규모로 조성해 친환경 사료용 곤충 ‘등애등에’ 사육을 위한 생산설비 시설을 갖춘다.
시는 이를 위해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 가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폐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해 시설 운영·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은 면적 9821㎡ 부지에 발전설비 850㎾의 규모로 조성한다. 생산된 전력은 판매돼 친환경에너지 마을환경 조성과 주민소득을 창출하게 된다.
마을환경 정비는 마을안길와 벵듸못 생태습지 주변 정비, 친환경 판매장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이 사업은 설계, 인허가 절차와 공사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내년 5월 준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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