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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분열과 분노의 정치 끝낼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5 15:34

수정 2021.11.05 15:39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47.85% 득표율로 1위
尹, 후보 수락연설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상식의 윤석열 대 비상식 이재명 싸움"
"내년 3월9일, 법치와 공정이 돌아오는 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선출됐다.

당원투표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47.85%의 득표율로 대선 본선에 오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에 대해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이라며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윤 후보는 "또 다시 편가르기와 포퓰리즘으로 대표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워 원칙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 무도함을 심판해달라"며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늘 있는 대선이 아니다.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라면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법치유린이 계속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 민주당의 일탈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맡았지만, 검찰개혁과 정권 핵심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를 놓고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났던 윤 후보는 "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앉히고자 했다. 2년 전부터 탈탈 털었는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할 것"이라며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어떤 정치공작도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 국민께서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내년 3월 9일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가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윤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57.77%(21만34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37.94%를 얻어, 전체 득표율은 47.85%로 1위를 기록해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2위 홍준표 후보는 41.50%(선거인단 34.80%, 여론조사 48.21%), 3위 유승민 후보는 7.47%(선거인단 4.27%, 여론조사 10.67%), 4위 원희룡 후보는 3.17%(선거인단 3.16%, 여론조사 3.19%)를 기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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