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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원팀' 강조..홍준표·유승민·원희룡과 화합 가능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5 17:39

수정 2021.11.05 17:39

尹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찾아뵐 것"
홍준표 2030·일반국민 지지세 尹보다 높아
유승민·원희룡 모두와 통합 노력 필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지도부, 경선주자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 경선 후보, 윤 대선 후보, 유승민, 원희룡 경선 후보, 이준석 대표. 2021.11.0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지도부, 경선주자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원내대표, 홍준표 경선 후보, 윤 대선 후보, 유승민, 원희룡 경선 후보, 이준석 대표. 2021.11.0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원팀'을 이뤄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펼친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는 곧바로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내며 윤석열 후보를 축하한 가운데, 향후 '화학적 통합'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는 이날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후보로 선출된 후 수락연설에서 후보들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며 "세 분의 꿈과 비전을 제가 받들겠다"고 추켜세웠다.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경선 토론에서 굉장히 격렬하게 또 어떨 땐 감정적인 문제까지 나오는 것처럼 보였지만 토론 시작 전이나 끝나고 나서나 서로 가까운 분들이고 서로 격려해가며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잘 원팀을 이뤄서 반드시 정권교체하는데 단결하고 화합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통합 바람대로, 일단은 세 후보 모두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지난달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출됐을 때 이낙연 전 대표가 이의제기를 했던 더불어민주당과는 상반된 모습이 연출되기는 했으나, 앞으로 실질적인 결합으로 '원팀'이 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특히 홍 후보, 유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치열한 토론을 해왔다. 각 후보 캠프에선 날선 감정적인 대응까지 나서면서 원팀 정신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 홍 후보가 이날 결과에 승복하면서 "내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말한 것을 두고 원팀에 합류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홍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홍 후보를 비롯해 다른 후보님들을 만나서 말씀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또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 있는지 또 제가 부탁을 드려야 할 일이 있는지 만나서 얘기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홍 후보와의 통합'이 꼽히고 있다.
윤 후보와 '양강구도'를 이루며 지지율 선두 자리 다툼을 했던 홍 후보는 윤 후보에 비해 2030청년 세대와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의 지지가 높았다. 특히 홍 후보는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 등의 유행어가 SNS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청년층의 지지세를 이끌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2030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윤 후보는 홍 후보의 지지세를 흡수하기 위해 하루빨리 갈등이 아닌 화합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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