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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의무접종 반대"...플로리다 등 美 주지사들 바이든 정부에 소송 제기

조윤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6 12:35

수정 2021.11.06 12:3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 주지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 등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앨라배마주 등은 제11회 미국 순회 항소법원에서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는 직장 규제를 가장한 의료 정책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신접종 의무화 등이 담긴 6대 계획을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6대 계획에는 연방 직원과 계약자들,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 의료 종사자의 백신 접종 의무화, 100명 이상 기업체 직원들에 대한 접종 또는 매주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따르지 않는 기업은 위반당 최대 1만3600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관련해 공화당 주지사들은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앞서 공화당 인사들은 연방 직원들과 기업들을 상대로 한 바이든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위헌적 침해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법적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외신 등은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3개 주 이외 12개 이상의 다른 주 공화당 주지사들과 민간 기업도 정부의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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