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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 나선 이재명 측 "윤석열,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1.07 10:36

수정 2021.11.07 10:38

박성준 이재명 후보 대변인
윤석열 겨냥 공세 본격화
"국민의사 뒷전, 수구보수정당 당원 지지 덕"
"반문재인, 반이재명으론 근심만 안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대변인 박성준 의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대변인 박성준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가 당 본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에서 밀렸지만,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것을 겨냥해 "민심이란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고 7일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수구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로 대선후보가 됐음을 언급하면서, '반문재인 반이재명'으로는 이길 수 없을 것임을 경고했다.

이재명 후보 측 대변인을 맡은 박성준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국민께서) 대통령이 될 기회를 줄 리가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사를 뒷전에 두고 수구보수정당 당원들의 지지에 의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됐다"며 "하지만 반문재인과 반이재명만을 앞세우는 철학 빈곤의 자세로는 국민들에게 걱정과 근심만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후보가 국민의당 경선 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48.21%)보다 10.27% 포인트 뒤진 37.94%를 득표한 것을 언급한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선 결과는 민심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민심을 얻지 못했고,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국가원수를 뽑는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며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103명 의원 대부분을 '줄 세우기'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 등을 겨냥, 윤 후보에 대해 '망언제조기' 별명을 언급한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국민께 실망스러운 발언과 모습을 보여 왔다"며 "후보가 된 뒤에도 민심을 역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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